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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가을 - 3면] 이 큰 꿈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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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3-09 15:20 조회 7,40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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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큰 꿈에 여러분들을 초청합니다

박명숙 막달라마리아(우물가 본부장)



안녕하세요. 7월 20일부터 ‘우물가’의 본부장을 맡아 일하고 있는 박명숙입니다.

인생의 지혜를 얻기 위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물어보면 물어볼수록 같은 답을 얻어 기꺼이, 그러나 힘들고 부끄럽게 ‘우물가 본부장’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2007년 가을, 최양순 ‘2008 서울G.F.S.세계대회’ 회장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2008 세계대회를 잘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대회를 위해 결집된 G.F.S.의 역량을 그 이후에 어떻게 쓸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며 G.F.S.정책협의회 참석을 권유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2년 정도 함께 준비하고 시작한 사업이 탈북여성지원을 위한 ‘우물가 프로젝트’였습니다.

우물가 프로젝트는 탈북여성들의 우리 사회 적응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물가 프로젝트는 10여개의 사업을 하고 있는데 가장 큰 사업이 카페 그레이스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카페 그레이스는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운영하기보다는 탈북여성들을 고용하기 위해 시작하였습니다. 탈북여성들이 우리사회에 와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일자리를 찾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탈북여성들과 함께 일하다보니 정말 생각지 못한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70년이 다 되가는 분단의 상황 속에서 서로가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왔기에 생각도 틀리고 행동도 틀립니다. 즉, 살아가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러기에 오해도 생겨 괜스레 섭섭할 때가 있습니다. 함께 어울려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뼈저리게 느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서로가 다르기에 생기는 불편함이고, 바로 그 불편함속에서 서로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새로운 문화가 생겨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문화의 경험이 평화로운 통일사회를 준비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 큰 꿈에 여러분들을 초청합니다. 이 우물이 마르지 않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 우물가가 시끌벅적거리며 즐거운 곳이 되게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최양순 본부장님과 김화영이사장님을 비롯한 23분의 우물가 이사님들, 늘 함께한 운영위원님들, G.F.S.회원님들께 이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바자회를 비롯한 여러 행사마다 도움주시는 교인 여러분과 이정호지도사제님, 모든 성공회 성직자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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