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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카페 마감을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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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르미 작성일 11-03-30 11:31 조회 4,557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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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에서 일을 시작하고 어제 처음으로 단독으로 카페 마감을 했는데 아! 할일이 정말 많더라구요.
커피 내릴 때 필요한 모든 도구를 다 하나씩 소독 세척해야 하고, 행주도 깨끗이 빨아서 말려야 하고, 남은 커피콩과 재료들을 신선하게 보관해야 하고, 바닥 청소와 주변 정리도 해야하고, 포스도 마감 처리해야 하고, 입간판과 의자 탁자도 정리해서 비 맞지 않게 간수해야 하고, 쓰레기통도 비워야 하고, 창문 단속 문 단속...
그동안 잠깐씩 보조로 일해봤지만 혼자서 완결적으로 해보긴 처음이라 시간도 많이 걸렸답니다.
경비실 아저씨가 왜 아직 퇴근을 안하고 있느냐고 물으시는데 아직 일이 미숙해서 그렇다고 답하기도 그렇고 좀 창피스러웠다는..
하지만 어둑해지는 카페에 간판 불이 들어온 걸 보며 약속 장소로 이동하면서 뭔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일한 뒤에 맛보는 성취감이랄까..? 
카페 그레이스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들고 카페 그레이스도 넘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사랑합니다~~ ^^  
      
 

댓글목록

박명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명숙 작성일

정말 하는 일이 많네요. 뒷마무리가 좋아야 내일 일하는 사람이 기분좋게 일하게 되는데 저는 그간 청소수준이라고 했는데 소독과 정리 무지무지 일이 많네요.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고 앞으로도 더 많이 우리 카페 사랑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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